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7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모(45)씨를 구속 상태로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소는 시위 현장에서의 첫 형사 입건 사례로 확인된다.또한 경찰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아직 39일째까지 이어지면서 다수의 불법행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13일 정례 간담회에서 현장 불법행위가 99건에 달하고 수사 대상은 289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시위 현장에서의 모욕과 폭언 등 신체적 위협도 다수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수사를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불법행위의 종류는 다양하며, 경찰은 평화로운 의사표현은 보장하되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의 수사 현황은 전국 곳곳의 지방선거 관련 시위가 격화되던 흐름과 맞물려 있다.
한편 특정 집단의 진입을 막았던 30대 여성은 최초로 소환조사를 받으며 증거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은 소환 조사에서 불법 여부를 가리는 데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시위와 관련해 289명 수사 중인 사례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기소 여부와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