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최근 급락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파장을 키우고 있다. 13일 운용사 대표 간담회에서 “드러누워 막았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왔듯 금감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했다. 20개 자산운용사가 참여한 자리에서 대책 마련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신저가 행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SK하닉스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4종이 한꺼번에 바닥을 찍으며 시가총액 합계가 10조원 밑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됐다.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사례가 속출했고, 매일 10조원 안팎의 거래가 여전히 활발하다는 평가와 맞물려 시장의 변동성은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닛케이는 한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반도체주를 흔들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는 메모리반도체주 급등락의 배경으로 이 ETF를 지목했고, 미국에서도 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가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변동성의 확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사 CEO를 만나 코스피가 7000선과 6900선을 연달아 무너진 상황에서도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전문가들은 음의 복리 현실화 현상도 주목한다. 1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탓에 해당 ETF의 신저가가 연이어 기록되며 투자자 손실이 커진 분위기다.
개미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지지만, 여전히 두 종목의 가격 흐름에 따라 레버리지 ETF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은 오늘도 판이 깔린 상황에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