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던 워커가 생애 처음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역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14일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워커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홈런더비 정상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다. 상대는 구단 동료이자 시즌 중반까지도 각축을 벌였던 카일 슈와버로,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4연속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워커의 투혼은 특히 9회 말 만루 상황을 닮은 모습을 연출하며 끝까지 불꽃을 피웠다. 그는 결승전에서 4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현장 분위기를 단번에 바꿔 놓았다.

이 같은 장면은 구단 역사에도 남다른 기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커는 생애 처음 올스타 무대에 초대받은 선수로서 FA 파이프라인을 거친 뒤 팀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대회 종료 직후 워커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9천660만 원)를 품에 안았고,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박은 루비 250개도 화제가 됐다. 경기 후 현장 해설진은 워커의 승부사다운 모습과 4연속 홈런의 절정 연출을 칭찬하며, “역대급 홈런더비 연출”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슈와버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두 선수의 대결은 팬들 사이에서도 오랜 회자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