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강의구 전 제1부속실장이 대통령 관저 PC를 무단으로 반출하고 포맷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4일 이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으로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윤 전 비서관과 강 전 실장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대통령실 총무정보보안팀 행정관들에게 대통령 관저에 있는 컴퓨터 8대를 무단으로 반출하고 포맷하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내란 혐의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경찰이 지난 1월에 인지한 후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경찰은 또한 윤 전 비서관이 지시한 대통령실 PC 초기화 사건과 관련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마무리하고 함께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3월 이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와 관련하여 공용전자기록 손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보완 수사를 완료하고 송부되었다.
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전후에 대통령실 PC를 초기화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윤 전 비서관이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폐기하라는 지시를 내린 내용 등이 밝혀져, 사건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사건은 당초 내란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맡았으나 기한 내 기소 결정에 실패하여, 경찰 특수본이 수사를 이어받았다. 사건의 진전은 민주당과의 정치적 긴장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