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하고 원청 사용자의 교섭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1만명이 참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약 1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민주노총은 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원청 교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4개월간 민주노총 내 사업장 400여곳을 대상으로 교섭을 요구했지만, 교섭이 진행된 곳은 4곳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원청 사용자의 책임 회피를 비판하며 정부도 교섭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 3월에 시행된 개정 노동조합법, 일명 노란봉투법의 취지에 따라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인정하고 하청 노동자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민주노총은 원청 교섭을 거부하는 사례를 여론화하고 정부의 역할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등을 중심으로 7만9000명이 참가하여 파업에 돌입했으며, 각 지역에서도 업종별 집회가 열렸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총파업 대회에서 사업장 울타리를 넘어 초기업 교섭으로 나아가고, 산업정책 결정 과정에 노동조합 참여를 만들어내자고 언급했다.

전국돌봄노동조합은 이날을 하루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업무를 중단하였으며, 마트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홈플러스 관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MBK파트너스가 지난 13일 사전 통보 없이 전국 67개 홈플러스 점포를 폐점한 데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였다.

총파업 대회가 마친 후, 참가자들은 오후 4시 15분께 청와대로 행진을 시작하였다. 이들은 원청교섭 승리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원청교섭 불응하는 악질기업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역할을 다시 한번 촉구하였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서의 집회와 행진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차량 우회와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현장 상황에 따라 도심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정체가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혀졌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이후에도 원청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더 큰 규모의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