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6%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7,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7.58포인트(6.24%) 상승한 7,284.41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가 7,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코스피의 급등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6.27%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는 8.83% 상승하여 200만 원 이상의 가격을 다시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천308억 원을 순매수하며 폭풍 쇼핑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의 반등은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이 우세하게 작용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개인 투자자는 반대로 대규모 매도를 보이며, 14일에는 4조1천억 원을 팔아치우는 등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코스피의 이날 상승세는 대형 반도체주의 저가 매수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각각 6천500억 원, 5천100억 원 상당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 순매수 1위와 2위에 올랐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최근 지속된 반도체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AI 투자에 대한 기대감과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상승세가 추가적인 실적 발표와 함께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6,800선을 기술적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5% 넘게 상승하여 800선을 회복하며 양 시장 모두 활기를 띠었다.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추가 매수 사이드카 발동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