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통화정책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여 연 2.75%로 결정했다.
이는 3년 6개월 만의 긴축 기조 전환으로, 신 총재는 물가와 금융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이끌어냈다.1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국내총소득(GDI)은 13.2% 상승하여 두 지표 간의 이례적인 격차가 발생했다.
신 총재는 이런 소득 개선이 계속된다면 수요 측에서 오는 물가 상승 압력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수요 측 인플레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내며, 과거 팬데믹 직후 발생한 높은 인플레이션 사례를 언급했다.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입수되는 데이터를 통해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며, 특히 2분기 국민소득 통계와 7월 물가 지표에 주의 깊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GDI 수치가 하향 조정되는지 또는 계속 유지되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7월 물가 발표에서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을 좌우할 생활물가에 대한 관심도 강조했다.그는 금리를 미리 올렸어야 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5월에 올릴 수 있었으나, 데이터를 충분히 입수하지 못해서 이에 대한 실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금융시스템에 큰 리스크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큰 폭 조정되더라도 금융시스템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 가격 정세가 향후 한국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며, 정책 결정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