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가 한국 바이오 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16일 현지 시간 룩셈부르크 뒤들랑주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연구원(LIH) 통합바이오뱅크(IBBL)에서 권용준 정밀의료기술센터장은 룩셈부르크의 지리적 이점과 다각적인 외국인 비율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이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설명했다.룩셈부르크는 인구가 69만명에 불과하며, 이 중 32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어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로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высокий외국인 비율 덕분에 정부 및 규제 관계자와의 접촉이 용이하여 피드백 속도도 빨라 다양한 검증 작업을 수행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권 센터장은 한국과 유럽 기업 및 연구자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으며, 한국 내 네트워크와 유럽 내 네트워크를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LIH는 올해 3월 말 국내 병원과 국립암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고양시에 한국 사무소를 개설하여, 한국과 유럽 기업 및 연구기관 간의 본격적인 협력 창구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권 센터장은 한국 기업과 협력하여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로 국제 보건데이터 공간 이니셔티브(IHDSI)를 언급하며, 의료 데이터의 국경 이동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IHDSI는 데이터 이동이 아닌, 보안이 통제된 가상 분석 환경에서 연구자들이 필요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권 센터장은 한국 데이터와 유럽 데이터를 함께 비교할 수 있으면 동양인과 서양인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연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정밀의료기술센터는 의료 연구성과를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연결하는 중개의학 전문 연구센터로, 권 센터장은 기초 연구자나 병원이 제공하는 질병 모델과 환자 샘플을 산업계가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다듬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그의 연구팀은 환자 유전체를 분석하여 만든 암 장기유사체(오르가노이드)를 제작하고, 여러 약물을 투여하여 반응을 확인하는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룩셈부르크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협력이며, 권 센터장은 자원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그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룩셈부르크는 자국민만으로는 운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주변의 도움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