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변호사 실종 사건이 22년째 미제로 남아 있다. 2004년 7월, 이 변호사는 서울의 한 로펌에서 근무하던 중 평소처럼 업무를 마치고 퇴근했지만, 다음 날부터 연락이 끊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시 이 변호사는 결혼을 두 달 앞둔 예비 신랑으로, 약혼녀와의 관계가 사건의 중요한 맥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실종 당일 퇴근하기 전 얼마간 누군가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은 그가 약혼녀를 만나러 간 것으로 추정했으나, 약혼녀는 이날 그를 만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약혼녀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다음 날 지방 재판을 마친 후 휴가를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재판은 이미 다른 변호사에게 맡겨진 상태였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약혼녀를 둘러싼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드러났다. 약혼녀는 이 변호사가 결혼을 앞두고 큰 평수의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 개인 사무실 마련을 요구했으며, 현금 5,000만 원을 빌려간 뒤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족과 동료들은 이 변호사가 평소 검소했던 성격 때문이 아니라며 이를 반박했다.실종 후 이 변호사와 관련한 여러 의문의 사건들이 발생했다.

고향집으로 걸려온 의문의 전화, 파혼 통보 팩스, 주소 이전 및 주민등록 말소, 보험 수익자 변경 등의 행정 절차가 그의 이름으로 진행된 사실이 확인되었다.더욱 충격적인 점은 약혼녀가 이 변호사와 결혼 준비 중에도 다른 남성과 함께 살고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도로 CCTV에는 이 변호사와 같은 복장을 한 남성과 함께 운전하는 약혼녀의 모습이 포착되었으나, 이는 결정적인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현재까지도 이종운 변호사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한 제보가 기다려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E채널의 웹 예능 형수다2에서는 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미제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방영되며,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