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오는 19일(현지시간)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결승전은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 위치한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된다.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산체스 총리가 이번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뉴욕으로 갈 예정이며, 경기 참석은 스페인 왕실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산체스 총리는 경기 관람 후 곧바로 알제리로 떠날 예정이어서, 미국 당국자들과의 별도의 양자 회담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이번 결승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전망이다. 산체스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정치적 이견으로 긴장된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NATO 회원국으로서의 방위비 증액, 이민자 정책 등 여러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또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팀이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찾으면 패한다는 미신 때문에 결승전 참석을 지양하기로 결정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관저에서 경기를 중계로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 나라의 외교 관계는 과거 여러 갈등으로 인해 긴장이 유지되고 있다.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양국의 역사적·문화적 유대가 강조되기도 하지만, 정치적 리더들의 갈등이 경기장 안팎에서 어색한 상황을 연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