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수사본부가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수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방만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기 위한 조치로, 본부장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다.
합수본은 이날 오전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배우자가 동반한 해외 출장 의혹과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중앙선관위 사무실에 나섰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세 차례에 걸쳐 배우자와 함께 독일, 스웨덴 등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으나, 출장 보고서에는 이 사실이 기재되지 않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고발인 측은 노 전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3일부터 23일까지 배우자와 덴마크로 가는 해외 출장을 다녀왔으나, 출장 비용 9053만원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노 전 위원장과 성명불상의 선관위 공무원들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특히, 선관위 직원들은 2022년부터 2023년 6월까지 1백 차례가 넘는 해외 출장을 갔으며, 이 때 동원된 인원은 461명에 달하고, 총 소요 예산은 24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선거 참관과 직원 역량 강화를 명목으로 이루어진 출장이라고 밝혀졌으나,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며 검찰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합수본은 선관위 채용 비리와 외유성 출장 의혹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