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이후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 수사 전반에 대한 쇄신 방안을 마련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최근 발생한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 전반을 쇄신하고, 내부 비리를 근절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사 쇄신 태스크포스(TF)의 구성과 관련된 계획을 밝혔다. TF는 7~10명 규모로 외부 위원을 과반으로 포함해 인사 제도 및 수사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경찰 수사 내부비리 근절을 위해 국가수사본부장 직속의 내부비리수사대가 신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유 직무대행은 경찰의 순환인사제와 관련하여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계급을 통틀어 전국 순환인사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장의 부담을 이해하고 적절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도입된 순환근무의 형태와 진행된 과정을 설명하며, 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존재함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윤기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와 증거인멸 정황에 대해서는 유 직무대행이 발언하며 유가족 및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는 마음을 표명했다. 그는 피해자 유가족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내부 반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역시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장윤기 사건은 보완수사권과 연결짓기보다는 경찰의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여전히 현재 경찰이 해결할 수 있는 사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국가경찰위원회 산하에 민간인 조사관 100여 명을 투입하는 계획과 관련해서 유 직무대행은 경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 이미 발의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기구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청장에게 인사 조치나 징계 권고 등을 요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결국 유 직무대행은 순환인사나 내부 비리 수사 등에 대한 현장의 우려와 불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며 국민 신뢰 회복과 내부 구성원 공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