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대한체육회로부터 이용수 부회장의 직무대행 인준을 20일 승인받아, 새로운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이용수 부회장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하여 이 사실을 알렸다.
이번 인준은 정몽규 전 회장이 6일 사임한 이후 약 2주 만에 이루어졌다. 축구협회의 관계자는 이번 체육회의 인준을 통해 회장 궐위 상태를 해결하고 차기 회장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궐위될 경우, 부회장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직무를 대행해야 하며,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인 경우에는 60일 이내에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그러나 현재 대한체육회는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로 규정된 신임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을 마련 중이어서, 새로운 회장 선출 작업에는 난관이 예상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직무대행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정관상 주요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리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축구협회는 앞으로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에 맞춰 정관과 회장 선거관리 규정을 개편할 예정이다.
이용수 부회장의 직무대행 인준은 정부가 출범시킨 K-축구혁신위원회와도 관련이 있으며, 축구협회 내의 통합적이고 효과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