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출입 통제를 두고 불만을 표시한 누리꾼에 대해 현직 소방관이 강하게 반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비가 내린 뒤 안전을 이유로 계곡 출입이 통제되자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자유를 빼앗겼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사용자는 장인과 장모를 데리고 계곡에 가기 위해 한 시간 반을 운전했지만 정부의 지시로 출입이 불가능하자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비도 오지 않고 물살도 잔잔한데 왜 막느냐”는 주장을 하며 통제 조치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소방관이자 작가인 백경(필명)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해당 누리꾼의 발언을 공유하며 자신의 구조 경험을 바탕으로 반박했다. 그는 “구조 출동을 자주 나가는데 절반은 이미 물속에 가라앉은 사람을 건져 올리는 경우”라며 구조 현장에서의 절규와 고통을 상기시켰다.
백경은 “계곡 출입 통제를 두고 자유를 빼앗겼다는 주장은 헛소리”라고 강조하며, 사고 후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을 언급했다.백경은 이어 물 한 번 불어났을 때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고 있다면 그런 주장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마음대로 죽을 수 있는 자유도 자유라고 부를 수 있겠지만, 소중한 사람을 잃은 뒤에 애먼 사람들을 원망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백경의 글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사고 발생 후 정부와 소방관을 탓할 것”이라는 의견을 비롯해 “위험하니 통제하는 것인데 이를 자유 침해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백경은 구조 현장의 경험을 담아 에세이 당신이 더 귀하다를 출간한 바 있으며, 해당 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