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최근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갈등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대통령의 만류로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정 장관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할 경우 경찰 수사의 통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해 왔다.

그는 전건 송치 제도를 부활시켜 경찰 권한 남용을 방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하며,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당론으로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법안 수정을 추진해 왔다.

정 장관은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으나, 이 대통령은 중대범죄수사청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장관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의 사의 표명은 민주당이 보완수사권 폐지를 공식화한 직후 이루어졌다.

정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맡은 이후 여러 차례 사퇴 의사를 드러내는 등 법무부의 검찰 개혁 입법과 관련해 내부적인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전히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관직에서 물러날 경우 국회로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 장관은 5선 의원 출신으로 작년 7월 이재명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