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는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천791억원으로 작년 동기 1조6천287억원보다 9.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실적은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이자이익이 4조4천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분기 순이익은 9천104억원으로 작년 동기 9천146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1조9천599억원으로 작년보다 47.4% 증가했으며, 특히 수수료 이익은 1조6천814억원으로 71.2% 늘어났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증권 시장 호조와 함께 수수료 수익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총자산수익률(ROA)은 0.78%로 작년의 0.74%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로 지난해 11.82%보다 미세하게 감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 희석 효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이 당기순이익 1조1천62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1% 감소했으며, 이는 법인세율 상승 및 교육세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순이익이 9천652억원으로 지난해 4천651억원에서 107.5% 급증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각각 351억원, 717억원으로 77.3%, 18.1%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자산 건전성 지표에 따르면,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분기 말 0.65%로 작년 0.60%보다 증가했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12.97%로 지난해 12.38%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농협중앙회의 유상증자 1조2천억원을 통해 계열사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이로 인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증자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수익성 개선의 가속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