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 대통령이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사퇴 의사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했다.
이 회의에서 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이 추진 중인 검사의 직접수사권 및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그는 15일 국회 전체회의에서도 경찰의 사건을 검찰에 전부 넘겨주는 전건 송치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보완수사권 폐지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은 최근 검사의 직접 수사를 금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이에 대한 빠른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 장관은 당내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사퇴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중대범죄수사청이 정착할 때까지 법무부 장관직에 계속 남아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정 장관은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며, 현재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본회의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법안을 처리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