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9,500억 달러, 즉 약 1천375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샌프란시스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성과를 전하며, 협력의 주요 내용으로 삼성전자와 브로드컴 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 동안 2천억 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 및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또한, SK그룹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7천5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장기적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의 일환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약 5GW 규모의 전력과 GPU 200만 장이 투입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최대 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확장에 대한 지원을 받기로 했으며, 최신 GPU인 베라루빈 시스템을 우선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또한, 앤트로픽과는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투자 및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하였고,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하였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엔비디아가 로봇 개발과 검증을 위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는 한편, 웨이모와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파운드리 계획을 발표하였다. 삼성 SDS는 앤트로픽과 함께 AI 신규 시장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AI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하였다.
청와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반도체와 AI 인프라,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대규모 글로벌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하였다. 이처럼 다수의 기업들이 협력하여 한국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