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만나 인공지능(AI) 인프라와 AI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양사의 주요 임원들도 참석하였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회장과 올트먼 CEO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램, 첨단 파운드리 등 AI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였다고 알려졌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하는 ‘AI 전환’ 방안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AI를 접목한 ‘일하는 방식 혁신’에 가속도를 내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 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여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고객(B2B)에서 일반 소비자(B2C)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와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오픈AI는 한국 정부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추진 중인 협력 체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국가 단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이 회장과의 회동에 앞서 2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진행하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두 기업 간의 협력 범위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