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노을이 26일 새벽 3시 50분쯤 중국 남부 광둥성 후이저우시 인근 해상에 상륙하였다. 태풍은 필리핀 북동부 해안 지역을 지나 일본 남부 섬 지역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여 영향을 미친 후,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밟고 있다.
태풍 노을의 최대 풍속은 시속 110km에 이르며, 이는 올해 중국에 상륙한 3개의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수치로 평가된다.상륙 직후 광둥성에서는 71만 5천명이 안전을 위해 대피하였고, 해당 지역의 열차 운행과 항공편이 전면 중단되었다.
중국 국가기상센터는 강풍과 폭우로 인해 광둥성 해안가 후이라이현에서는 나무들이 뽑히는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하였다. 홍콩에서도 강풍과 폭우가 이어져 해안가 구조물이 파손되었으며, 이로 인해 이날 하루 동안 항공편 350편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기상청은 태풍 노을이 중심기압 955hPa를 기록하며 상륙하였고, 현재 내륙으로 깊숙이 북상하고 있으나, 세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이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대 수증기가 동아시아로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였다. 이 수증기가 한반도의 기압골이나 정체전선과 만나면 국지성 호우나 대기 불안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기상 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태풍 노을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이와 관련된 여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