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재외국민 투표 개선 방안으로 전자투표 도입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미국까지 가서 전자투표 도입을 운운했다며 국민 참정권조차 빼앗아 간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재외국민의 투표 참여를 확대할 방안으로 투표소 증설, 우편투표, 그리고 전자투표를 거론한 사실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당장 국민들은 지금의 선거제도도 믿지 못하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산 조작 문제가 드러난 상황에서도 전자투표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자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장 대표는 또 민주주의 선진국들은 도입했던 전자투표도 폐지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발언 의도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국민특검부터 받아야 한다며 사전투표 폐지와 완전한 수개표 방식으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선거를 믿지 못하는 나라는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이 제시한 전자투표 도입 가능성은 재외국민의 투표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두되었으며, 장 대표의 반발은 이에 대한 각기 다른 정치적 해석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