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고우석이 2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글러브 이물질 사용 의혹으로 퇴장당해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는 26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고우석은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 필드에서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마운드에 오르기 전 심판의 검사로 인해 퇴장당했다. 이날 경기는 고우석이 트리플A 소속으로 출전하는 첫 경기였다.

그는 7회초 팀이 2-3으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공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퇴장됐다.심판은 고우석의 글러브 내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을 발견하였고, 이를 근거로 고우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고우석은 이에 억울한 표정으로 심판에게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의 글러브는 압수당했다. 고우석의 퇴장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도입한 투수 이물질 사용 단속 제도에 따른 조치이다.

이 제도에서는 심판이 각 이닝 종료 후 투수의 손과 글러브를 점검하여 이물질 사용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앞서 고우석은 10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여 트리플A로 강등되었다.

그는 지난 21일의 경기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의 글러브 이물질 적발 사건은 그에게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고우석의 징계는 통상적으로 10경기 출장정지로 설정되며, 구단과 고우석은 이번 징계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 없는 상태이다. 그의 복귀는 다음 달 6일로 예정되어 있다.

고우석은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계약을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하였으며, 미국 진출 2년 반 만에 빅리그에서 첫 경험을 하였으나 이후 졸지에 마이너리그로 내려오게 되었다. 이 사건은 그의 경력에 또 다른 도전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