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8세로, 일본 출판사 고단샤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부고를 전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졌으며, 유족은 부의금과 조화, 조전을 정중히 사양하였다. 추모 행사 개최 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히가시노는 1958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며, 오사카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하는 한편 소설 집필을 이어갔다. 그는 1985년 소설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비밀’,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몽환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발표하며 일본 미스터리 문학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특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국내에서 약 170만 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으며, 갈릴레오 시리즈는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저서는 2023년까지 총 106권에 달하며, 일본 내 누적 발행 부수는 약 1억900만 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가시노는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나오키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중앙공론문예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인 ‘영원의 기억’은 8월 5일 출간 예정이었으며, 투병 중에도 집필 활동을 지속했다. 히가시노의 작품은 한국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2017년에는 해외 저자 중 도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교보문고에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판매량 1위에 오른 작가로, 그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36만 부 판매되었다. 최근에는 디즈니+에서 해당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가 제작되어 공개를 앞두고 있다.
고단샤는 고인이 만들어낸 이야기들이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애도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