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주가가 16% 이상 급락하여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주가는 전일 대비 2만 5900원이 내린 13만 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12만 8100원으로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하였다.현대로템은 24일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6060억 원, 영업이익 2324억 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7% 감소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14% 가량 하회하였다. 이로 인해 증권사들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였으며,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29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삼성증권은 30만 6000원에서 25만 원으로, 대신증권은 28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조정하였다.

현대로템의 실적 부진은 매물이 대량 출회된 원인으로 분석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신한투자증권의 이동헌 연구원은 폴란드 2차 물량의 안정적 매출 성장 기대와 중동 및 정권 교체 이슈로 이연된 수출 수주가 재개되면 현대로템의 재상승 추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수주 시점의 변동성은 리스크로 지적되었다.이와 함께 방산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의 주식도 동반 하락하였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 중단에 따른 군사 갈등 소강 국면과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 확대 소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화그룹은 KAI의 지분을 1427만 3300주로 확대하였고, 기존 1326만 2470주에서 101만 830주가 증가하였다.

이번 지분 확대는 한화시스템의 장내 매수에 따른 것으로, 1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과의 지분율 격차가 11.77%p로 축소되었다. 특히, 한화그룹은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가 아닌 경영 참여로 공시하여, 통합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독과점 논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