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은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방산, 우주 및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올해를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양국 간 경제 및 산업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회담 결과 양국은 총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산 및 우주 분야의 협력 강화, 에너지 및 교육 분야의 협력이 포함되었다.정상회담은 오전 11시 8분부터 오후 1시 28분까지 총 140분간 진행되었으며, 이 대통령은 브라질의 국제적 중요성을 언급하고 서로의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브라질이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며, 핵심 광물 보유국임을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또한, 한국과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의 재개에도 합의하였다.

두 나라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제랄도 알키민 브라질 부통령을 중심으로 실무 그룹을 구성하여 협상 재개를 위한 후속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회담을 통해 한국과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의를 재개하는 데 장애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주 협력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이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사용하기 위해 발사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이에 따라 행정비용과 발사 대기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영원한 우정과 공동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방명록에 남겼다.

두 정상은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였고, 회담 중 브라질 측에서 준비한 합창 공연도 함께 관람하였다.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 및 평화 정책을 설명하였으며, 브라질 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의는 양국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