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인 BJ 철구(본명 이예준, 36세)가 필리핀 원정도박 및 불법사채 이용 사실을 인정하며 경찰에 자수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27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에서 내일 아침 8시에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겠다며 자신이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해왔다고 말했다.
철구는 방송을 통해 일주일에 10억원 이상을 도박에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고금리의 불법사채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을 빌리기 위해 큰손에게 주 10% 이자로 돈을 빌렸다며, 돌려막기 방식으로 재정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의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고, 최근에는 막대한 부가가치세 고지서가 날아오는 등 압박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철구는 부가가치세가 약 60억원이 나왔다고 전해졌다며 계좌가 압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여러 동료 BJ 및 지인들에게서 자금을 빌렸다고 밝혔으며, 케이가 23억원을 빌려주었고, 짭구와 김인호도 돈을 빌려주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약속된 날짜에 돈을 빌려주지 않자 자신의 방송 출연진에게 지급해야 할 정산금도 미뤄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BJ 철구는 불법 원정도박을 한 것도 사실이고 불법사채를 이용한 것도 사실이라며, 경찰에 자수해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징역을 살더라도 빚을 반드시 갚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도박 문제는 과거에도 이력이 있으며, 2019년 군 복무 중에도 원정 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되어 군 당국으로부터 징계 조치를 받았다. BJ 철구는 2008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은퇴 후 인터넷 방송인으로 전향하여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그러나 방송 내용과 발언 등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