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며 평균 4.36%에 도달했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전월보다 0.04%포인트(p) 상승하며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소폭 상승해 4.50%에 이르렀으며, 신용대출 금리는 5.72%로 0.23%p 증가하여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주담대 고정형 금리 비중은 37.7%로, 전월 대비 3.9%p 감소하며 12년 4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정형 금리 비중이 90.2%에 달했지만,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여 차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형 금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이혜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많은 차주들이 낮은 금리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담대 고정형 금리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변동금리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단기 금리 인상에 따라 미래에 금리 격차가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기업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6월 4.27%로 전월 대비 0.14%p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각각 4.17%와 4.38%로, 각각 0.07%p와 0.23%p 상승하며 최근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도 상승하여 3.08%로 전월보다 0.15%p 올랐으며, 이로 인해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간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23%p로 축소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가계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따라 소비자들이 주택구입을 고려할 때 더 큰 금융 비용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