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의 증시는 미국 증시의 혼조 마감에 영향을 받아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으며, 코스피는 낮 1시 20분경 10.15% 하락한 6,070에 거래되었다.

이날 코스피는 5.26% 하락한 6,400으로 개장한 후 장 초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고, 오전 10시 13분엔 8.04% 하락한 6,212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 33분까지 코스피 시장의 모든 거래가 중단되었다.

서킷브레이커 1단계는 지수 하락률이 8% 이상으로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되며, 거래 중단 후에는 20분간 거래가 정지되고 10분 동안 단일가 매매를 거쳐 거래가 재개된다. 코스닥도 비슷한 상황을 겪으며 오전 12시 1분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낮 1시 20분 기준으로 코스닥은 7.6% 하락한 706에서 거래되고 있었고, 개장 시점인 2.97% 하락한 742에서 시작하였다. 코스닥과 코스피 모두 낙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으로, 시장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급락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기대감으로 인해 유가가 급락하고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의 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반도체 장비 자립 우려가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장비주인 ASML 등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낮 1시 20분 기준으로 1,465.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