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8일 오후 1시 15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 위치한 해상 인도교 보릿돌교의 교각과 상판 일부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낚시를 하던 17명이 고립되었으나, 모두 구조되었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 보릿돌교는 약 170m 길이로 해상에 위치하며, 안전 진단을 위한 출입 통제가 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일부 관광객과 낚시객이 경고를 무시하고 다리에 접근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119에 신고가 접수된 후, 소방당국과 해양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구조 작업에 나섰다.

오후 2시 1분경, 고립되었던 17명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사고 발생 순간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기록되어 있으며, 중앙부가 먼저 아래로 꺼진 뒤 양쪽 상판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붕괴 지점으로부터 약 10m 떨어져 있던 한 보행자는 다리가 무너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급히 발길을 돌리는 장면도 확인되었다. 다행히 다리 위에는 인명 피해를 입은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릿돌교는 2013년 12월에 준공된 구조물로, 높이는 10m, 총 길이는 225m이다. 최근 안전 점검 결과 C등급을 받아 보수 및 보강 작업이 이루어진 바 있으나, 사고 발생 이전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붕괴가 일어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항시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지역 내 해상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도 진행될 예정이다.또한 사고 현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선옥 씨는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다리가 무너지는 걸 봤다며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이번 사고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