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 15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의 해상 인도교 보릿돌교가 붕괴됐다. 사고 당시 교각과 상판의 약 50m 구간이 무너졌으며, 이로 인해 17명의 낚시객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민간 어선과 협력하여 고립된 17명을 오후 2시 1분경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인원은 신체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다리 위에는 보행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CCTV 영상에서 확인되었다. 사고 직전, 보행자가 붕괴하는 교량을 목격하고 발길을 돌리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 경찰, 해양경찰 등이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붕괴 구간은 통제되고 원인 조사와 안전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보릿돌교는 2013년 12월 준공된 해상 인도교로, 총 길이는 225m이며, 해상 구간이 170m다.

이 교량은 평상시 시민과 관광객들이 통행할 수 있었으나, 올해 5월 29일 안전성 문제로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이었다. 당시 안전 점검 결과 보릿돌교는 C등급을 받아 보수를 필요로 하는 상태였다.

포항시는 사고 원인에 대해 파악 중이며, 해양특성상 파도에 의한 구조물 피로와 최근의 폭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해 보수·보강 공사가 진행된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초만 더 일찍 지나갔더라도 인명 피해가 있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사고의 경위를 안타까워 했다. 이번 사고 이후 포항시는 지역 내 모든 해상 전망 시설과 보행교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