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8일 2026년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분기 영업이익이 6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매출은 8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3조9391억원, 영업이익 63조986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56%, 594.5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7조2063억원)을 1개 분기 만에 초과하게 된다.특히, AI 인프라 수요의 확대로 인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하루 전인 28일 14% 이상 하락하여 155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이 노광장비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심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론과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75~7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TSMC를 영업이익률에서 앞지르는 결과가 된다.

이러한 실적 기대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강한 CPU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범용 D램 가격은 58~63%, 낸드 가격은 55~60% 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키옥시아 투자금 회수로 세전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의 키옥시아 인수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최근 AI 열풍으로 인해 키옥시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익 회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소들이 SK하이닉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