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24포인트(1.03%) 상승한 5만2,747.3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0포인트(0.21%) 상승한 7,428.78로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7포인트(-0.22%) 하락하며 2만4,876.91로 마감했다.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리 속에 9% 가량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8.98% 하락하여 130.1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마이크론은 8.9% 급락하여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5%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다우지수의 구성 종목인 코카콜라와 셔윈-윌리엄스가 각각 5.0%, 8.3%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IT)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이며 세일즈포스가 4.6%, 코그니션트 테크놀로지와 액센추어는 각각 6.9%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4.09달러, WTI 선물은 79.2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이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29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면서도, 중동 정세 불안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고려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준 회의에 대한 경계감은 이날 뉴욕 증시에 하락 출발의 원인이 되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 33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406.68포인트(0.77%) 하락한 5만2340.64를 기록했으며, 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혁명수비대가 요르단 미군기지를 공격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발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강세를 보인 반면, 산업재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가 6.87%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 버티브는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0.2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