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이틀 폭락하면서 신용 및 미수 거래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매매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42포인트(5.98%) 하락한 5663.24로 마감되었으며, 장중 8%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틀 연속으로 이어진 지수 하락은 총 16%에 달한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빚을 내어 주식을 매수한 뒤 담보 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신용 거래 융자 잔고는 26조2719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중 담보비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진 계좌가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2237억원에 달하며, 이에 따른 반대매매 절차는 다음 날(T+3) 진행될 예정이다.반대매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반대매매로 인한 강제 청산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은 담보 비율 악화로 이어지며, 더욱 많은 매도 물량을 시장에 만들어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릴 수 있다.

또한, 반대매매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자금을 이동한 투자자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4주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는 신규 자금 6조7000억원이 유입되었지만, 이 상품 또한 급락 시 손실이 더 빠르게 확대될 수 있으며, 특히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실제 수익률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반대매매 우려와 더불어 주가 하락이 가져올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안전한 투자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코스피 폭락의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