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71조 4995억 원, 영업이익 89조 492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3.8% 급증했으며, 이는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수치이다.
DS(Device Solutions) 부문이 매출 127조 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 2000억 원을 기록한 반면,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매출 48조 원, 영업손실 8000억 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경험했다.DS 부문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인 HBM4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메모리 사업에서만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발생했다.
서버용 D램과 낸드의 수요 증가 역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시스템 LSI 부문은 모바일 SoC와 이미지 센서 판매가 늘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부문 또한 미국 고객사의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반면, DX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A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부품 원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VD(Visual Display) 사업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고 매출을 개선했지만, 생활가전 부문은 에어컨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비용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AI 기반의 기술 리더십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와 파운드리 부문에서의 2나노 2세대 모바일 공정 양산과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관련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DX 부문 역시 체질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여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