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열린 대한축구협회 국회 청문회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청문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주관 하에 축구협회의 운영 실태와 감독 선임 과정, 밀실 운영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기 위해 마련되었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발언하고,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정 전 회장은 재임 기간에 최대한 노력했지만 국민과 축구 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홍 전 감독 역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죄의 말을 드리며, 선수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청문회의 핵심 논의 중 하나는 축구협회가 제출해야 할 자료에 대한 부실 문제였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구협회가 불투명한 행정을 반복해선 안 된다며 자료 제출 거부에 대한 경고를 요구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이에 대해 자료 제출에 대해 원칙적으로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국회의 권한을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청문회와 관련해 509건의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된 제출이 어려운 사유로는 소송 중인 사안과 비밀유지 약정이 언급되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각종 계약서와 내부 문건의 제출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증인으로 선정된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와 박항서 전 부회장 등의 불참으로 인해 사실적 의혹 규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다.청문회는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국민적 공분이 일었던 월드컵 탈락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자리로, 이후 축구협회의 변화와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