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했다. 그는 이날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빵집 면접 관련 논란에 대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특혜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2년 전 이임생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의 만남이 있었던 집 앞 카페에서의 면접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이 보기에 문제로 비춰졌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특혜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력 강화위원회가 제안을 위해 온 것은 정상적인 절차라고 생각한다며 면접 과정이 올바른 절차였음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
한편, 홍 전 감독은 자신에게 제기된 연봉 38억 원에 대한 주장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내 연봉에 대한 조항이 상호 비공개로 되어 있어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38억 원보다 훨씬 적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이날 청문회에서는 홍 전 감독이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지도자 자격증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되었다.
정 의원은 당시 홍 전 감독이 자격증 없이도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규정을 넘어선 특혜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한 해명을 하며 지적이 사실인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전 감독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으며, 그동안 대표팀에 보내준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하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로 보답하지 못한 점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홍 전 감독에게 관련된 여러 의혹을 해명하는 자리였으며, 그는 국민적인 비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부정적 여론 속에서도 자생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다짐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