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강행처리 규탄대회에서 이 법안을 강력히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헌정사의 수치로 길이 남을 희대의 악법이라고 지적하며, 이에 따른 법치주의의 종말을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3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며, 이 악법이 통과되면 약자는 법의 보호에서 내쳐지고 권력자는 법의 감시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형소법 개정안에 포함된 법원의 공소기각 완화 조항에 대해서도 사기도박의 밑장빼기 같은 파렴치한 속임수를 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일하는 국회 주장을 언급하며, 이 법안이 이재명의 재판 삭제를 위한 도피로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형소법 개정안 처리가 끝난 후 상정될 예정인 국회법 개정안에 관해서도, 이 법은 국회 거수기 법으로 국회가 말 잘 듣는 기계로 변모하도록 만들겠다는 독재 악법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의 취지를 강조하며, 민주당은 극한 대립보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만든 제도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를 본인들의 소유물로 여기고 의회 독재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발하여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마자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으나,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됨에 따라 필리버스터는 자동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국회법 개정안은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