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2023년 8월 1일 과천 종합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와 관련된 비위 의혹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윤 의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사받고 있으며,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특검에 출석하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한홍 의원은 윤석열 정부 하에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관저 이전을 총괄한 바 있다. 그는 관저 부지 변경 및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당하게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정 의혹에 따르면, 2022년 4월 윤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3차례에 걸쳐 관저 후보지를 사전 답사한 이후 대상지가 변경되었다. 당초 대통령 관저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으로 이전될 예정이었으나, 김 여사의 답사 이후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위치가 바뀌었다는 것이 특검팀의 시각이다.
또한 윤 의원은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인테리어 업체인 21그램을 시공사로 선정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하는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1그램은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사무실 설계 및 시공을 맡았던 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검팀은 윤 의원을 상대로 관저 부지 변경 및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으로, 지난 3월에는 윤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관저 이전 관련 예산 전용 의혹으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기소된 상태이며, 봐주기 감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병호 감사위원이 구속되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22일에는 김 여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바 있으며, 관저 이전 과정에서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종합특검은 이번 조사로 관저 이전에 대한 의혹을 더욱 규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