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31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남북 간 대화 재개를 위한 북한 방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통령이 나에게 북한을 방문해 어떤 형태로든 대화의 장을 열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나는 존중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북한에 가 달라는 공식 요청을 받는다면 나는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가 외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외교 원칙 덕분에 모든 당사자들과 건설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지난 4월 1일 프라보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평화 공존 및 공동 성장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두 정상은 당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을 발표했으며,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1973년, 북한과는 1964년에 각각 수교하여 양측과 모두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청와대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북 의사에 대해 한반도 평화 공존을 실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가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하여 남북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라보워 대통령의 발언은 인도네시아의 비동맹 중립 외교 정책을 기반으로 한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과의 외교에서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최근에도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중재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만큼,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한반도 및 국제 사회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