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 경남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서울의 환자 수를 초과하게 되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응급실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781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13명이 사망했다. 특히 하루 동안 경남에서만 72명이 응급실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경남의 온열질환자 수는 161명으로, 서울의 158명을 앞지르며 경남 지역의 집중적인 피해가 드러났다. 경남의 인구가 서울의 3분의 1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경남의 환자 발생 비율은 더욱 심각하게 평가될 수 있다.
경남 양산시는 지난달 31일 기온이 41.4도까지 상승하며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폭염으로 인해 경남 지역 다수의 곳에서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고 있으며, 기상청에 따르면 김해시 40.6도, 부산 금정구 40.5도, 창원시 40.4도 등 계속해서 높은 기온이 관측되고 있다.
온열질환자의 종류를 살펴보면, 77.7%가 남성이었으며, 65세 이상 환자는 31.9%를 차지했다. 질환의 유형으로는 열탈진이 61.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열사병은 16.5%, 열경련 12.1%, 열실신 9.2%로 뒤를 이었다.
질병청의 예측 정보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발생 위험은 8월 4일까지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주민들에게 시원한 환경에서 활동하고, 정기적으로 물을 섭취하는 것 등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을 권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시민들이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 자주 샤워하고 밝은색, 헐렁한 옷을 입는 등 개인적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