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인 45.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부정 평가는 50.5%로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사이의 격차는 4.6%포인트로, 오차범위를 초과한 수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7.4%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50대와 20대에서는 각각 2.6%포인트, 2.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2.5%포인트, 부산·울산·경남에서 1.0%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순방 외교를 통한 정상회담 성과에도 불구하고, 증시 폭락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경제 불안, 부동산 세제 논란, 그리고 대통령 연임 개헌 논의 등을 둘러싼 부정적인 언론 보도가 지지율 하락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1%, 국민의힘이 37.7%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9%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7.4%포인트로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2.4%, 조국혁신당은 2.0%, 진보당은 0.9%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9.5%로 조사되었다.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의 배경으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통과를 통한 국정 주도권 부각과 전당대회를 앞둔 당권 주자들의 지지층 결집 효과를 들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당내 중진 징계 절차와 내부 갈등,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한 미흡한 대응,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유죄 판결로 인한 당 자금 반환 위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이번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같은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