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5·다올금융그룹)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50회 AIG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메이저 3연승의 도전이 무산되었다. 대회는 8월 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카셔주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렸으며, 총상금은 1000만 달러였다.
유해란 선수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로티 워드,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다케다 리오(일본), 슈웨이링(대만), 섀넌 탄(싱가포르)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로써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3연승을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대회 첫 라운드에서 유해란은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5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후반전에도 기회는 있었으나 강한 바람과 어려운 코스 조건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이후 13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최종 17번과 18번 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결국 승부에서 멀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일본의 구와키 시호에게 돌아갔다. 구와키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에스터 헨셀라이트(독일)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에서 승리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구와키의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21억7000만 원)로, 그는 LPGA 비회원 신분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여 메이저 퀸으로 등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최종일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이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으며, 김효주(31)와 임진희(28)는 공동 16위로 마쳤고, 주수빈(22)은 공동 20위, 김세영(33)은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양윤서(18)는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