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당국이 엔화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으로 개입한 사실이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전용기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 중 이를 “우정의 신호(a signal of friendship)”라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이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해 도움이 필요했으며, 미국은 항상 일본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엔화는 최근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일본 당국이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였고, 이에 따라 미국 재무부 또한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유로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입하는 거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는 외환시장 개입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으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메모지에서 일본 엔화 매입에 대한 지침이 확인되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3일 엔화 가치가 40년 만의 최저점에 도달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미·일 양국의 공동 개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공동 개입은 양국이 외환시장에서 협력하여 엔화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경우다.
이번 개입은 1986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엔화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긴급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는 이를 통해 미일 간의 경제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