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내 금 보유량을 늘리기로 하였으며, 2013년 이후 중단되었던 금 매입이 13년 만에 재개된다. 이번 금 매입은 국내에서 생산된 수출용 금을 대상으로 하며, 매입에 따른 부가가치세는 내년 1월 1일부터 면제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매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금 생산업체,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였다. 실제 금 매수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104.4톤으로 세계 39위에 해당하며, 외환보유액 중 금의 비율은 1.1%에 불과하다.전 세계적으로 외환보유액에서 미 달러화의 비율이 69.5%를 차지하는 반면, 금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비율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행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금 보유량 강화를 결정했다.한국은행은 금 매입 방식으로 기존의 해외 관리 방식 대신, 국내 업체인 LS MNM과 고려아연이 생산한 금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 두 회사는 구리와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금을 생산하며, 연간 생산량은 40~45톤에 이르고, 이 중 4~5톤이 수출되고 있다. 매입 가격은 국제 시세를 기준으로 하며, 거래는 협의 대량 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2026년 세제 개편안을 통해 한국은행이 금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 부가가치세 면세 규정을 적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할 때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여 규정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한다.

최근 한국은행은 금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매수하였으며, 이는 외환 보유액에서 금이 아닌 유가증권으로 분류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ETF 매입도 금 매입의 한 채널로 고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