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4일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86명에 이르렀고,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2명이 추가됐다. 이는 올해 들어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이며, 전국의 응급실감시체계 참여 의료기관을 통해 집계된 결과이다.
온열질환자 중 2명의 사망자는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했다. 90대 여성과 80대 남성은 각각 논밭과 길가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두 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라 누적 온열질환자는 2221명,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되었다.온열질환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이며, 이로 인해 각 지역에서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고 있다. 4일 기준으로 경기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에서는 23명, 경남 21명,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8명이 보고됐다.
온열질환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이 전체의 7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3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주요 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61.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열사병(16.8%), 열경련(11.5%), 열실신(8.9%)이 차지하고 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대다수가 실외로, 실외 작업장(25.4%), 논밭(13.6%), 길가(12.3%)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실내에서도 7.3%가 작업장에서, 6.9%가 주택에서 보고되었다.
질병관리청은 지속되는 폭염을 감안하여, 한낮의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며,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질환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을 통한 감시체계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