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주택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방부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거나 완화한다고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용산어린이정원에 설정된 제한보호구역도 해제되었다.용산어린이정원은 미군 기지를 반환받은 부지 중 약 30만㎡에 달하는 면적으로, 2023년부터 일반에 임시 개방되었다.

정부는 이 일대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주요 공급 대상으로 삼고 실제 활용 가능한 면적과 적정 공급 호수를 산정 중이다. 용산어린이정원은 국토교통부 산하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고 유지 관리하고 있다.

이번 주택공급 검토는 서울 내 대규모 신규 택지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도심 내 마지막 핵심 국유지를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방부는 용산어린이정원의 군사규제를 해소한 것이 주택 공급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에서는 가능한 최대한의 공급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서울의 택지 개발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용산공원 일부와 주변 반환 부지를 통해 1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부지에 아파트 건설을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용산어린이정원을 중심으로 진행될 주택공급은 도심 공급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나타내며, 외곽 신도시와 정비사업 중심의 기존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공급 모델로 의미를 갖는다. 이와 함께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개정과 토양 오염 문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