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AMD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콘퍼런스콜을 통해 실적 설명을 진행한다.
이번 2분기 매출은 112억 달러(약 15조 96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2분기 76억 8000만 달러(약 10조 9400억 원)와 비교해 46% 증가한 수치다. 월가의 평균 전망치는 113억 달러(약 16조 1000억 원)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1달러(2294원)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주당 0.48달러에서 235% 급증한 수치이다.성장의 주요 원인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부문 매출은 65억 달러(약 9조 26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며, 이는 1년 전의 두 배 수준이다. 클라우드와 기업 고객의 에픽(EPYC)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견고하며, 인스팅트 AI 가속기의 출하량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AMD는 서버용 CPU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차세대 제품의 출하량 정보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시장은 주력 제품인 MI350의 출하량과 함께, 최근 공개된 MI400 계열 가속기 및 이를 통합한 랙 시스템 ‘헬리오스’의 수주 규모를 주목하고 있다. AMD의 최상위 제품인 MI455X는 432기가바이트(GB) HBM4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헬리오스는 한 랙으로 3AI엑사플롭스의 연산 성능을 발휘한다.
AMD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5% 상승했으며, 현재 가격은 476.15달러로 지난 6월 고점 대비 약 12% 하락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호실적 발표 이후 AMD의 주가는 12% 이상 반등했다.
골드만삭스와 키뱅크는 AI 서버 수요 증가를 이유로 AMD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높은 기대감으로 인해 실망할 여지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는 오는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분기 동안 816억 달러(약 116조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년 전보다 85% 성장했으며, 이번 2분기 매출 전망치는 910억 달러(약 129조 7000억 원)로 예상된다.
AMD 성적표는 AI 반도체 수요 방향을 가늠할 첫 신호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