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279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번 증가는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운용 수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외환보유액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231억3000만 달러로, 전월의 222억7000만 달러에서 8억6000만 달러 늘어났다. 반면, 유가증권인 미국국채 및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은 3억4000만 달러가 감소하여 380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별인출권(SDR)은 6000만 달러 증가하여 157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000만 달러 증가한 4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외환보유액 증가는 정부가 7월 8일에 진행한 17억 유로 규모의 유로화 표시 외평채 발행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10위에 해당하며, 이는 5개월 만에 복귀한 순위로, 그동안 이탈리아, 프랑스, 싱가포르에 밀려 있었던 위치에서 다시 올라섰다.

중국은 3조4163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1조2875억 달러, 스위스는 1조877억 달러, 러시아는 7204억 달러, 인도는 668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싱가포르를 제치고 최근 국제 금값 하락으로 인해 보유액이 증가한 몇몇 국가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