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스캠 조직이 카자흐스탄으로 거점을 옮기려다 정부의 범정부 합동 작전으로 검거되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 측은 카자흐스탄에서 검거된 14명과 국내에서 검거된 5명의 조직원 총 19명이 적발되었음을 발표했다.

이번 검거는 카자흐스탄 당국과 협력하여 진행된 것으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합동 작전인 INE(바늘) 작전에서 이루어졌다.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23일 알마티에 있는 스캠 범죄 사무실과 조직원 은신처를 급습하였다.

이로써 한국인 스캠 조직의 중앙아시아 거점 검거는 첫 사례이며, 이번 작전으로 카자흐스탄이 새로운 범죄 거점으로 자리잡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의의가 있다.검거된 조직원은 총 19명 중 11명이 구속되고, 남은 인원에 대해서도 영장 실질 심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은 알마티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금융감독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하여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도록 고립시키는 셀프 감금 수법을 사용하였다.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6명이며, 피해액은 약 6억 원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추가 피해 규모가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직의 총책은 현재 중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사 사칭 및 피해금 편취 등의 방법으로 활동한 이들은 일반적인 수법을 사용하였지만, 고립된 피해자들은 각각 특정 주소로 이동하여 피해를 입는 방식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작전이 초국가 범죄를 대응하는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범죄 조직이 세계 어디에 있든지 간에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작전에는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외교부, 법무부가 참여하였고, 카자흐스탄 국가안보위원회와 내무부도 전 과정에서 지원하였다.

경찰은 향후 여죄와 전체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