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이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에서 격한 설전을 벌였다. 후보들은 검찰개혁 문제, 신천지와의 연관성, 지방선거 평가, 그리고 각자의 탈당 이력 등을 놓고 강도 높은 공방을 주고받았다.
정청래 후보는 두 후보의 탈당 이력을 언급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송영길 후보는 변화하지 않으면 총선 승리도 어렵다며 경험과 리더십을 강조했으며, 김민석 후보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당내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토론회에서는 집권여당 대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후보 간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실력의 크기라고 답했고, 송 후보는 히딩크 리더십을 언급하며 정 후보는 의리를 주장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한 공방에서는 김 후보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5월에 추진하려 했지만, 당이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고 지적했고, 정 후보는 그렇다면 당장 총리실에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쳤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우려를 더 이상 감추지 말라고 반격하며 난타전이 계속됐다.또한,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에 대한 논의에서도 충돌이 일어났다.
김 후보가 신천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인가라고 발언하자, 정 후보는 근거 없는 의혹은 민주당의 존립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윤리감찰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토론 중, 송 후보는 경쟁했던 후보를 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향후 합동수사본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제안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정청이 승리로 정리했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부각시키며 정 후보에게 압박을 가했다. 토론회의 전반적인 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다음 총선의 승리를 이루기 위한 해법에 대한 논의로, 각 후보가 자신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결을 이어갔다.
이번 토론회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았다.